세계 최대의 무국적 민족, 쿠르드족: 그들은 어디에 사는가?
쿠르드족(Kurds)은 서아시아의 튀르키예, 이라크, 이란, 시리아 4개국 국경이 접하는 '쿠르디스탄(Kurdistan)'이라 불리는 역사적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민족입니다. 인구는 약 3,000만 명에서 4,500만 명에 달하며,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국적 민족에 해당합니다.

국가별 주요 거주 지역
쿠르드족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열강이 획정한 국경선으로 인해 4개국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. 각 국가별 분포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.
🇹🇷 튀르키예 (동남부)
- 인구: 약 1,500만 ~ 2,000만 명 (전체 쿠르드 인구의 약 절반)
- 주요 특징: 가장 많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.
- 주요 도시: 디아르바키르(Diyarbakır) - '쿠르드의 수도'라 불리는 상징적인 도시입니다.
🇮🇶 이라크 (북부)
- 인구: 약 600만 명 이상
- 주요 특징: 4개국 중 유일하게 공식적인 쿠르드 자치정부(KRG)가 수립되어 있어 가장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누리고 있습니다.
- 중심 도시: 에르빌(Erbil)
🇮🇷 이란 (북서부/서부)
- 인구: 약 800만 ~ 1,000만 명
- 주요 특징: 주로 코르데스탄(Kordestan)주를 포함한 자그로스 산맥 일대에 거주합니다.
🇸🇾 시리아 (북동부)
- 인구: 약 200만 ~ 300만 명
- 주요 특징: 튀르키예와의 북부 접경 지대에 주로 분포합니다.
- 주요 지역: 아프린, 코바니, 카미실리 등
지형 및 특징
- 산악 지형: 쿠르드족의 거주지는 주로 타우루스 산맥(튀르키예)과 자그로스 산맥(이란·이라크)을 중심으로 한 험준한 산악 지대입니다. 이러한 지형적 특성은 그들의 독자적인 문화를 지키는 데 기여했지만, 동시에 경제적 발전과 교류에는 어려움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.
- 분산 거주와 디아스포라: 국경선에 의해 나뉘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, 정치적 불안과 탄압을 피해 유럽(특히 독일) 등지로 이주한 디아스포라 공동체도 약 100만 명 이상 존재합니다.
요약: 쿠르드족은 중동의 산악 지대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거대한 민족입니다. 4개국에 걸친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도, 그들은 '쿠르디스탄'이라는 역사적 고향에 대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.